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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성 요한 "어둔밤"

경빈박씨 2014. 12. 11. 15:12

성 요한의 어둔 밤 즉 메마름의 특징

1. 메마름이 자기 잘못으로 생긴 것이 아니고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란 점.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못 느끼는 것처럼 피조물에게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없기에 피조물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2. 하느님을 섬기려는 소망으로 가득하기에 메마름 속에서도 끊임없이 그분을 기억한다.

하느님을 섬겨야 함을 알면서도 자신에게서 그런 감각이 발견되지 않기에 괴로워하며 하느님을 섬기고 싶은 생각으로 애가 탄다면 열심치 못한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뚜렷한 표시이다.

 

3. 메마름이 휴식이나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되지 않는다.

만일 충분히 쉬고 약을 먹고 함으로 메마름이 해결된다면 그것은 영적인 메마름인 어둔밤에 해당되지 않는다. 영적 메마름은 육체적 원인에서 기인하지 않는다. 아무리 할일을 다해도 해결되지 않는 메마름. 그 무기력함이 성 요한이 말하는 어둔 밤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