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사용에 대하여

네 육체를 영적 싸움의 도구로 사용하여라. 

육체를 조정하여 변덕을 부리지 않게 하여라. 

육체가 네 고민을 함께 나누게 하여라.

만일 네가 겸손을 원한다면 몸을 땅에 엎드려 겸손을 실천하여라.

너는 혼자 있을 때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묻어 겸손을 실천해 보아라.

그리고 즉시 일어나라. 

떨어졌다가 일어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느니라.

부지런히 십자 성호를 그어라.

십자 성호는 말없는 기도이니라. 

십자가는 잠시 그리스도의 삶을 나누고 그대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고 싶은 의향을 표현한다. 

그리고 십자 성호는 천주 성삼이 보내시는 것을 모두 받을 수 있게 한다.

더구나, 십자 성호는 악령을 대항하는 무기이다.

이 무기를 자주 성찰하면서 사용하여라.

                     - 티토 콜리안데르 지음/전달수 옮김 "수행자의 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