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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 마더 데레사 성녀의 말씀

경빈박씨 2016. 12. 6. 14:27

세상에서 볼 때 형편없는 음식을 즐기고, 

딱딱하고 거친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며, 

거친 천으로 된 세 벌뿐인 수도복을 수선해 조심스럽게 입고 

그 이상의 소유는 언제나 거절하며, 

모양이나 색에 상관하지 않고 아무 신발이나 신고, 

작은 목욕탕에서 물 한 통으로 목욕을 하고, 

땀을 흘리면서도 선풍기 사용은 거절하고, 

배고프고 목마르면서도 외식은 거절하고, 

고달픈 하루의 수고 후에 피곤에 지친 신경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라디오나 전축도 거절하고 

비가 올 때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먼 거리를 걷고 

자전거나 이등칸 전차나 혼잡한 삼등 열차로 여행을 하며, 

고된 하루의 노동으로 쿡쿡 쑤시는 몸을 감싸줄 수 있는 

부드럽고 두툼한 요를 포기하고 

딱딱한 침대에서 잠을 청하며, 

기도실에서도 부드럽고 두툼한 카펫을 포기한 채 

거칠고 얇은 카펫이 깔린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개인 침상을 가질 수 있을 때도 

그리스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병원의 삼등 병실에 눕기를 즐겨하고, 

쉽게 하인을 고용하고 

가벼운 일만 할 수 있을 때조차 

밖에서나 집에서나 하인들처럼 

일하는 우리가 참 어리석게 보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은 이성에만 비추어 본다면 

분명히 쓸모없이 낭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가난함 속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않으면 우리 삶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일은 우리에게 부여된 특권이자 선물입니다.

- 마더 데레사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중 '사랑의 선교에 대하여'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사람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하는 일보다 지혜롭고, 하느님의 힘이 사람의 눈에는 약하게 보이지만 사람의 힘보다 강합니다. 1코린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