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 이사 1,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아버지는 아들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리고 다시 아들의 위치로 복귀시킨다.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 루카 15장
호세아 14,5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오너라 하시는 하느님이 부담스럽고 두려운 것은
하느님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돌아온 탕자를 대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잘 새기자.
마귀는 이렇게 선하신 하느님을
인간이 알게 될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