預言者 豫言者 차이
예언이 무엇이고 가짜 예언은 무엇일까요? 가장 흔한 오해는 예언이 미래의 일을 미리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천문학에서 일식과 월식을 예고하면 그것도 예언일까요? 일기예보도 예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미래의 일을 말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추측이나 점술, 그 밖의 어떤 인간적 기술에 의한 것일 때에는 예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 성경 예언의 많은 부분은 미래에 대한 예고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이 세상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보고 계신지를 전하는 말씀이 많습니다. 그리스 같은 고대 문화에서 볼 수 있는 신탁들의 경우 미래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어떤 말이 예언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그 말이 미래에 관한 것이라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그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서 14장 14절에서 하느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들에 대해서, “나는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말한 적도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거짓 예언과 참된 예언을 구분하는 기준은,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인가 그 사람 자신에게서 나온 말인가에 있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이 아닌데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하면 그것이 거짓 예언입니다.
어쩌면 하느님의 말씀을 받지 않고서도 예언서의 구절들과 비슷한 말들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한 사람의 생각과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은 예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언서들에서 무수히 반복되며 그저 습관처럼 읽고 지나갈 수 있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라는 구절에 예언의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대변인, 하느님의 입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