σπλαγχνίζομαι
(스플랑크니조마이)
가엾은 마음 = 애간장이 녹는
불쌍히 여기다.
예수님께서
병든 자들, 방황하는 자들, 아픈이들,
어려움을 당한 이들을 보실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신
'그 마음'을 그리스어로
스플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ίζομαι라고
신약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플랑크니조마이 σπλαγχνίζομαι 는
스플랑크논 σπλάγχνον-내장(內臟) intestines, 간장(肝腸)=간(肝)liver과 장(腸)=창자, 지라=비장(脾臟) spleen, 창자 bowels, 때로는 심장(心臟) heart ... 등으로 번역되는 용어에서 온 단어입니다. 허파-폐부(肺腑)로도 쓰이고 콩팥으로도 쓰였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동시에
인간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감정을 설명하는데도 쓰였습니다.
가식이 아닌, 폐부(肺腑) 깊은 곳에서 솟구쳐오르는 뜨거운 감정,
그것을 표현할 때 쓰였는데
특히 불쌍한 사람을 보면서 느껴지는
연민과 긍휼의 마음을 표현할 때 쓰였습니다.
애간장이 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애'라는말은 순 우리말인데 창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시선, 하느님의 시선이 어떤 감정을 지닌 시선인지를 기억한다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라는
요한 서간 저자의 표현을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참조